CAREINDEX ORIGINAL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 언제부터 걸을까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걷기까지의 흐름, 세 줄로 ① 인공관절 수술 후 첫 걸음은 대개 수술 당일이나 다음 날, 보행기를 잡고 체중을 조금씩 실으면서 시작합니다. ② 보행기에서 지팡이로, 다시 보조기구 없이 걷는 단계로 넘어갈지는 날짜보다 통증·부기 반응과 다리…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걷기까지의 흐름, 세 줄로
① 인공관절 수술 후 첫 걸음은 대개 수술 당일이나 다음 날, 보행기를 잡고 체중을 조금씩 실으면서 시작합니다.
② 보행기에서 지팡이로, 다시 보조기구 없이 걷는 단계로 넘어갈지는 날짜보다 통증·부기 반응과 다리 근력으로 판단합니다.
③ 정형외과에서는 상처 회복, 관절이 굽고 펴지는 범위, 걸음 모양을 함께 보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점을 정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며칠 만에 걷기 시작하나요?
대부분 수술 당일 저녁이나 다음 날부터 걷기 연습을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수술 뒤 한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가능한 한 일찍 일어나 움직이는 것을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의 출발점으로 봅니다.
이때의 걷기는 혼자 성큼성큼 걷는 것이 아니라, 보행기를 앞에 두고 수술한 다리에 체중을 조금 실어 병실 안이나 복도를 몇 걸음 이동하는 수준입니다.
보조기구 없이 일상적인 거리를 걷게 되기까지는 보통 몇 주가 걸리고, 계단이나 오래 걷기처럼 부담이 큰 동작은 그보다 더 뒤에 자리 잡습니다.

수술 직후인데 왜 이렇게 빨리 걷게 할까
일찍 걷는 이유는 누워 있는 동안 생기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 정맥의 혈액 흐름이 느려져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허벅지 근육은 며칠만 쓰지 않아도 눈에 띄게 약해집니다.
수술한 관절 주변 조직도 움직임 없이 아물면 뻣뻣하게 굳기 쉬워, 나중에 무릎을 굽히고 펴는 범위를 되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통증 조절을 해가며 짧게라도 자주 일어나 걷는 것이 전체 회복 기간을 줄이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보행기에서 지팡이, 그다음은 어떻게 넘어가나요?
회복은 대체로 세 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양손으로 보행기를 잡고 체중의 상당 부분을 팔로 받치며 걷는 시기가 있고, 다리에 힘이 붙고 균형이 잡히면 지팡이 하나로 바꿉니다.
지팡이는 보통 수술하지 않은 쪽 손에 쥐는데, 이렇게 해야 걸을 때 수술한 다리와 지팡이가 함께 체중을 나눠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팡이 없이도 절뚝이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면 보조기구를 내려놓습니다.

보행기에서 지팡이로 넘어가는 시점은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한두 주 만에 바꾸는 분이 있는가 하면 한 달 가까이 보행기를 쓰는 분도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지는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볼 것은 걷고 난 뒤의 반응입니다.
걷는 동안 약간 뻐근한 것은 흔하지만, 그 통증과 부기가 다음 날 아침까지 남아 있다면 활동량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는 뜻으로 봅니다.
둘째는 다리 근력으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곧게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려 잠시 버틸 수 있는지가 체중을 더 실어도 되는지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셋째는 걸음 모양인데, 보조기구를 줄였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수술한 다리를 짧게 딛는다면 아직 이전 단계가 더 맞는 상태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안정되어 있을 때 보조기구를 한 단계 낮추는 것이 무리가 적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 경과를 어떻게 확인하나요?
정형외과에서는 관절이 제자리에서 잘 아물고 있는지와 그 관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를 나눠서 봅니다.
앞의 것은 수술 부위 상처가 깨끗하게 붙었는지, 붓기와 열감이 줄어드는 흐름인지, 필요할 때 영상 검사로 인공관절의 위치에 변화가 없는지를 살피는 과정입니다.
뒤의 것은 무릎이나 고관절이 굽고 펴지는 각도가 외래를 올 때마다 늘고 있는지, 허벅지 근력이 좌우 차이를 좁혀가고 있는지, 실제로 걸어보게 해서 체중 이동이 고른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 두 흐름을 함께 봐야 지금 걷는 양을 늘려도 되는지, 아니면 관절 움직임부터 더 되찾아야 하는지 판단이 섭니다.
걷다가 이런 증상이 있으면 멈춰야 할까
종아리가 한쪽만 붓고 누르면 아프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 때는 혈전을 의심할 수 있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술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며 진물이 나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잘 걷다가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크게 늘거나 관절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 활동을 줄이고 진료를 먼저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집 안에서는 넘어지는 것 자체가 큰 위험이 되므로, 욕실 바닥의 물기와 미끄러운 깔개, 전선처럼 발에 걸리는 물건을 걷기 연습 전에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인공관절과 고관절 인공관절은 걷기 시작하는 시기가 다를까요?
두 수술 모두 일찍 걷기 시작한다는 원칙은 같습니다.
차이는 주의할 동작에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은 굽히고 펴는 범위를 되찾는 것이 회복의 중심이라 걷기와 함께 무릎 각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고관절 인공관절은 수술 방식에 따라 다리를 과도하게 안쪽으로 모으거나 깊이 쪼그려 앉는 자세를 한동안 피하라는 안내를 받는 경우가 있어, 걷는 것 자체보다 앉고 일어서는 자세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떤 동작을 얼마 동안 피해야 하는지는 수술 방법에 따라 달라지므로 수술한 병원의 안내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맞습니다.
계단 오르내리기나 운전은 언제쯤 해도 되나요?
계단은 입원 중이나 퇴원 직전에 난간을 잡고 한 칸씩 오르내리는 연습을 먼저 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를 때는 수술하지 않은 다리를 먼저 올리고, 내려올 때는 수술한 다리를 먼저 내리는 순서를 지키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운전은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리가 제때 반응할 수 있어야 하고, 통증 때문에 먹는 약이 졸음을 부르지 않아야 하므로 보통 수 주 이상 지난 뒤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합니다.

수술한 쪽이 오른쪽 다리라면 브레이크 페달과 직접 관련되어 더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많이 걸을수록 회복도 빨라질까
걷는 양을 무작정 늘린다고 회복이 앞당겨지지는 않습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 초기에 한 번에 오래 걸으면 관절 주변이 붓고, 부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릎을 굽히는 범위가 도리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멀리 가기보다 짧은 거리를 하루에 여러 번 나눠 걷고, 걷고 난 뒤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올려 쉬는 방식이 부담을 덜어줍니다.

걷는 시간은 다음 날 통증과 부기가 남지 않는 선에서 며칠 간격으로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결국 더 빠른 길이 됩니다.

이 사이트에서 처음 발행한 칼럼입니다
본 사이트의 의료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칼럼
족저근막염 원인, 아침 첫걸음이 아픈 이유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먼저 결론부터 ① 아침 첫걸음이 유독 아픈 것은 수면 중 수축된 족저근막이 기상 직후 갑작스러운 하중을 받으면서 손상 부위에 긴장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② 통증이 걷기 시작한 뒤 수십 분 만에 완화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족저근막의…
칼럼 읽기 →허리디스크 수술 기준, 언제 수술을 고민할까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판단 기준 세 가지부터 ① 허리디스크 수술 기준은 통증의 세기보다 신경 손상의 징후와 보존 치료 반응 여부로 정해지며, 대소변 조절 이상이나 다리 힘 빠짐이 진행되는 경우가 가장 앞선 기준이다. ② 그런 응급 징후가 없다면 통상 6주에서 12…
칼럼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