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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소리 원인, 관절염 초기 신호일까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결론부터 짚어 보면 ① 무릎 소리는 대부분 관절액과 인대가 만드는 생리적 현상이며, 그 자체로 관절염을 뜻하지 않는다. ② 소리와 함께 통증·부종·뻑뻑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연골 변화를 의심하고 확인이 필요하다. ③ 정형외과에서는 초음파와 영상…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결론부터 짚어 보면
① 무릎 소리는 대부분 관절액과 인대가 만드는 생리적 현상이며, 그 자체로 관절염을 뜻하지 않는다.
② 소리와 함께 통증·부종·뻑뻑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연골 변화를 의심하고 확인이 필요하다.
③ 정형외과에서는 초음파와 영상 검사를 통해 연골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단계에 맞는 접근을 설계한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릎 소리의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관절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생리적 소리이고, 다른 하나는 관절 구조가 달라지면서 생기는 구조적 소리다.
생리적 소리는 관절액 속 기포가 터지거나, 인대·힘줄이 뼈 돌출부를 넘어갈 때 나는 것으로 통증 없이 '뚝' 하고 한 번 나는 경우가 많다. 쪼그려 앉았다 일어설 때, 오래 앉아 있다가 무릎을 펼 때 한 번씩 나는 소리가 여기에 해당한다.
구조적 소리는 성격이 다르다. 연골 표면이 거칠어지면 뼈와 뼈 사이에서 '사각사각' 또는 '그르륵' 하는 마찰음이 만들어지는데, 이 소리는 움직일 때마다 반복되고 점차 잦아지는 특징이 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에서 갈리는 느낌이 함께 든다면 연골 변화의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리만으로 관절염 초기라고 볼 수 있나요?
소리만 가지고 관절염 초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관절염 초기는 연골이 닳기 시작하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단계를 말하는데, 이 변화는 영상 소견과 신체 검진을 함께 보아야 확인된다.
다만 소리의 양상이 달라지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전에 없던 소리가 새로 생겼거나, 같은 동작에서 매번 반복되거나, 소리와 함께 묵직한 통증이나 뻑뻑함이 따라온다면 관절 안쪽 상태가 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가끔 한 번 '뚝' 나고 통증이 전혀 없다면 대부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생리적 소리에 가깝다.
어떤 경우에 정형외과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기준은 소리 자체보다 동반 증상에 있다. 계단 오르내릴 때 앞쪽 통증, 아침에 무릎을 처음 구부릴 때 뻣뻣한 느낌, 오래 걸은 뒤 무릎 주변 붓기가 반복된다면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에서는 초음파를 통해 관절 내 삼출액 유무와 연부조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엑스레이로 관절 간격 변화까지 함께 본다. 초음파는 연골 표면의 불규칙함이나 활막 부종 같은 초기 변화를 영상에서 바로 보여주기 때문에, 증상이 애매한 단계에서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연골이 닳기 시작했다면 어떤 접근이 가능한가요?
연골 변화가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 보존적 방법만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접근은 크게 세 방향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재생 주사 치료다. DNA 주사(PDRN)나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조직의 회복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초음파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면서 주사하면 약물이 필요한 부위에 도달하는 정확도가 높아진다.
두 번째는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무릎 주변 근력과 정렬을 바로잡는 것이다. 연골이 닳는 속도는 무릎에 실리는 하중 분포와 밀접한데,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하거나 골반 정렬이 틀어져 있으면 무릎 한쪽에 하중이 집중되면서 연골 손상이 빨라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교정하면 무릎이 받는 부담 자체가 줄어든다.
세 번째는 발 정렬이다. 평발이나 발 아치 변형이 있으면 보행 시 충격이 무릎에 고스란히 전달되는데, 3D 스캔 기반 맞춤 깔창으로 아치를 받쳐주면 걸을 때 무릎에 전해지는 반복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 소리가 나도 통증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요?
통증이 없다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괜찮다'와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같은 말이 아니다. 연골 변화 초기에는 통증 없이 소리만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이 시기를 지나면 통증이 뒤따라오기도 한다. 소리가 점점 잦아지거나 양상이 달라진다면, 통증이 없는 지금이 오히려 상태를 확인하기 좋은 시점이 될 수 있다.
무릎 소리를 줄이려면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
무릎 소리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릎을 감싸고 있는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천천히 펴는 동작이나 벽에 등을 대고 반쯤 앉는 월 스쿼트는 무릎에 과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이미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다면 운동 종류와 강도를 정형외과에서 확인받은 뒤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관절 상태를 모른 채 스쿼트나 런지를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연골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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