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충격파 횟수, 효과를 보는 시점은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횟수부터 짧게 답하면 ① 체외충격파 횟수는 1주 간격 3~5회가 일반적이며, 이 묶음을 한 주기로 보고 3회 전후부터 통증의 양상이 달라지는지를 살핀다. ② 충격파는 멈춰 있던 조직의 회복 과정을 다시 돌리도록 돕는 치료여서 변화가 주기를…

[만촌올바른정형외과 칼럼]

📌횟수부터 짧게 답하면

① 체외충격파 횟수는 1주 간격 3~5회가 일반적이며, 이 묶음을 한 주기로 보고 3회 전후부터 통증의 양상이 달라지는지를 살핀다.

② 충격파는 멈춰 있던 조직의 회복 과정을 다시 돌리도록 돕는 치료여서 변화가 주기를 마친 뒤 수 주에 걸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효과 판단도 마지막 회차 직후가 아니라 그 이후를 지켜본 뒤에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③ 정형외과 관점에서는 초음파로 확인한 병변 상태에 맞춰 횟수를 정하고, 한 주기를 마쳐도 변화가 없으면 회차를 늘리기보다 진단을 다시 확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체외충격파, 보통 몇 번 받나

체외충격파는 한 번에 끝내는 치료가 아니라, 1주 간격으로 3~5회를 묶어 한 주기로 진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간격을 일주일 안팎으로 두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충격파가 지나간 자리에서는 혈류가 늘고 회복에 필요한 세포 반응이 시작되는데, 이 반응이 자리를 잡고 치료 직후의 뻐근함이 가라앉기까지 며칠이 걸린다. 그 흐름이 이어지는 동안 다음 자극을 더해 회복 과정을 한 단계씩 밀어 주는 것이 회차를 나누는 이유다. 그래서 체외충격파 횟수는 몇 번이라는 숫자 하나보다 몇 주에 걸쳐 몇 번을 받는지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질환과 통증 기간에 따라 한 주기가 3회에서 마무리되기도 하고, 5회를 넘겨 이어지기도 한다.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날까

체외충격파의 효과는 회차를 채우는 도중보다 한 주기를 마친 뒤에 더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다. 충격파는 통증을 곧바로 눌러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아물지 못한 힘줄과 근막에 다시 회복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손상된 조직이 다시 정돈되고 단단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려서, 마지막 회차 이후 수 주에서 길게는 3개월 가까이 변화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효과를 따지는 시점도 마지막 회차를 받은 날이 아니라 그 뒤 몇 주를 지켜본 다음이 된다.

회차 중에는 3회 전후를 하나의 기점으로 본다.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첫걸음의 통증이 짧아지거나, 팔을 들어 올리다 걸리던 각도가 조금 넓어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 덜 찌릿한 식으로 일상의 특정 동작에서 먼저 차이가 나타난다.

한 가지 구분해 둘 것은 첫 회 직후의 변화다. 치료를 받고 나오면서 통증이 확 줄었다가 며칠 뒤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강한 자극에 통증 신호가 잠시 무뎌진 영향일 수 있고 조직의 변화는 그 뒤에 천천히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첫 회의 느낌만으로 잘 맞는다거나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

누구는 3번, 누구는 6번인 이유

필요한 체외충격파 횟수는 어떤 질환인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그 부위에 지금도 부하가 얼마나 걸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족저근막염이나 테니스엘보처럼 힘줄과 근막이 뼈에 붙는 자리의 통증은 대개 한 주기를 기준으로 경과를 보는 반면,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인 석회성 건염은 석회의 크기와 단단한 정도에 따라 회차가 더 늘어나기도 한다.

통증이 반년, 1년을 넘긴 경우에는 조직이 변성된 범위가 넓은 경우가 많아 반응이 늦게 오는 편이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직업이라면 치료하는 동안에도 같은 자리에 부하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충격파 회차만 늘려서는 제자리걸음이 되기 쉽다.

충격파 장비의 종류도 영향을 준다. 집속형은 에너지를 좁은 지점에 모아 깊은 곳까지 전달하고 방사형은 얕은 층에 넓게 퍼뜨리는 성격이 있어, 병변의 깊이와 범위에 따라 장비를 고르게 되고, 같은 횟수라도 한 회에 전달되는 자극의 성격이 다르다.

3번 받아도 그대로라면

3회 전후까지 통증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면 남은 회차를 그대로 채우기보다 충격파가 들어가는 위치와 세기부터 다시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통증이 느껴지는 자리와 실제로 손상된 자리가 조금 어긋나 있는 경우가 있고, 조직 상태에 비해 세기가 약했거나 지나치게 강했을 수도 있어 초음파로 병변을 다시 확인한 뒤 조정한다.

한 주기를 마치고 몇 주를 지켜본 뒤에도 변화가 없다면 그때는 회차를 더하기보다 처음의 진단을 다시 들여다볼 시점이다. 힘줄 문제로 보였던 통증이 신경이 눌려서 생긴 것이었거나, 관절 안쪽의 연골이나 인대 문제, 힘줄의 부분 파열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통증이 절반쯤 줄었는데 불편이 남아 있다면, 쉬는 기간을 둔 뒤 한 주기를 더하거나 재생 주사를 함께 두는 쪽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정확히 하려면 "좀 나은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보다, 가장 아픈 동작 하나를 정해 두고 그 동작에서의 통증을 0부터 10까지 숫자로 적어 두는 방법이 쓸모 있다. 회차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차 숫자만 비교하면 놓치는 것

체외충격파 횟수를 비교할 때는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가 어떤 검사에서 나왔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횟수 계획의 출발점은 초음파 검사다. 힘줄이 얼마나 두꺼워졌는지, 석회가 있는지, 부분 파열이 있는지를 화면으로 확인해야 충격파를 어느 깊이에 어느 세기로 넣을지가 정해지고, 회차 계획도 그 위에서 근거를 갖는다.

충격파만으로 갈지, PDRN이나 프롤로 같은 재생 주사를 함께 둘지에 따라서도 필요한 회차는 달라진다. 주사로 손상 부위의 회복을 먼저 돕고 충격파로 자극을 더하는 경우에는 충격파를 단독으로 받을 때와 주기 설계가 달라진다.

통증이 반복되는 원인이 자세나 걸음걸이에 있다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발의 아치를 받쳐 주는 맞춤 깔창이 함께 들어가야 회차를 마친 뒤 같은 자리에 부하가 다시 몰리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같은 5회라도 어떤 검사와 계획 위에서 진행되는지에 따라 그 내용은 달라진다.

간격을 당기면 빨리 끝날까

간격을 좁혀 몰아서 받는다고 회복이 앞당겨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 회차의 자극으로 시작된 반응이 가라앉기 전에 다시 자극을 더하면 조직은 회복할 틈 없이 자극만 거듭 받게 되고, 치료 부위의 통증이나 붓기가 오래갈 수 있다.

일정 때문에 하루 이틀 앞뒤로 옮기는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며칠 연달아 받거나 한 주에 여러 번 몰아 받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낫다. 반대로 간격이 몇 주씩 벌어지면 회차 사이의 흐름이 끊길 수 있어, 처음 정한 간격을 되도록 지키는 것이 경과를 판단하기에도 유리하다.

다시 아프면 또 받아도 되나

다시 받을 수 있다. 한 주기로 통증이 줄었다가 몇 달 뒤 같은 자리가 다시 아파진 경우, 충분히 쉰 뒤 한 주기를 새로 진행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재발이 거듭된다면 충격파를 다시 받기 전에 왜 같은 자리로 통증이 돌아오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발뒤꿈치 통증이 걸을 때마다 발의 아치가 주저앉는 데서 계속 시작되고 있거나, 무릎 앞쪽 통증이 엉덩이 근육이 약해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는 걸음에서 비롯되고 있다면, 아픈 지점만 다시 치료해서는 같은 과정을 반복하기 쉽다. 재발한 시점에는 충격파 회차를 다시 세기 전에 걸음과 자세부터 점검해 볼 만하다.

 

[함께 보면 도움 되는 칼럼]

계단 내려갈 때 무릎 통증 원인 | 케어인덱스

이 사이트에서 처음 발행한 칼럼입니다

본 사이트의 의료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형외과 전체 보기